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 부침개가 딱이죠

청기골 2015. 4. 13. 11:06

부침개

야채나 해물 등의 재료에 밀가루·계란 등을 섞어 반죽한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른 후 부쳐 먹는 음식.

보통 부친다고 하여 부치개·부침개라 부릅니다

 

다른이름

평안도에서는 지짐개, 황해도에서는 막부치라 하는 등 이름이 다양합니다.

 

구별

전분이나 밀가루를 묻힌 후에 계란으로 옷을 입혀서

기름을 두르고 지져내는 전(煎)과는 구별됩니다.

 

빈대떡

중국 떡의 일종인 '빈자떡'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콩가루떡인 '알병'의 '알'자가, 빈대를 뜻하는 '갈(蝎)'로 와전돼

빈대떡이 되었다는 설

오래 전 서울 덕수궁 뒤쪽에 (현재 정동 지역) 빈대가 많아

'빈대골'로 불렸는데, 이곳 사람 중에 부침개 장사가 많아

 이름이 빈대떡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변천

빈대떡을 '빈자(貧者)떡', 즉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떡이라는 뜻으로 해석했으며,

녹두를 주재료로 하는 '빙저'라는 지짐이가 한반도로 흘러 들어와 '빙쟈'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 말이 세월이 흘러 빙자떡→빈자떡→빈대떡으로 바뀌었다고도 한답니다.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돼지고기 살점을 듬성듬성 썰어 넣고 고사리·생채·양념을 섞어

솥뚜껑을 뒤집어놓고 그 위에 기름을 두르고 눌러 부치듯 익혀내야만 제맛이죠

 

어울림

비가오는 날

왜 부침개를 먹고싶을까요?

그것은 비소리와 부침개부치는 소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환상의 콤비로 이어지는 소리로 인간의 뇌를 자극하여

비오는 날이면 부침개를 그리워 하게 한답니다

소주보다는 막걸리가 잘 어울리죠?

 

여기

 일단  한쪼가리 드시지요

청기골이 직접 부친겁니다

 

비오늘 날

청기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