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숙제 다 하셨습니까?
청기골
2017. 3. 14. 10:55
숙제(宿題)
본래 옛날 서당이나 학당에서 시회를 열기 며칠 전에
미리 내주어서 돌리는 시나 글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대에 들어와 서당의 자리를 학교가 대신하면서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물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즉, 공부를 복습하거나 예습할 것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내주는 과제물을 말한것입니다.
요즘
현대적인 개념은 타인에 의하여 받는 과제일 수도 있고,
또한 자기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어서 이렇게 하겠다고 공표하는 소위 공약이라는 숙제도 있습니다.
실행
숙제는 꼭 실행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제재 즉, 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서당학생이 숙제를 못할 경우에는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고요,
현대학생이 숙제를 못할 경우에는 손바닥을 맞기도 합니다.
현실
정치인은 당선되면 무었을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숙제(공약)를 냅니다.
일자리창출, 국토개발,머시기 거시기 ~~~~ 수많은 공약을 발표합니다
당선 후에는 먼산을 지나는 바람소리로 취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으로안타가운 현실입니다.
이번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중략)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렇게 국가로부터 부여 받은 숙제를 성실하게 하지못한 이유로
안타깝게도 탄핵을 받은 대통령도 있습니다.
회원님
회원님께서는 천륜으로부터 부여받은 숙제를 다 하셨는지요?
성실하게 가정을 이끌고 자녀들도 다 혼인시키고
사회에 공헌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시는지요?
청기골
며칠전 친구로 부터 걸려온 전화로 인생살이 잡담중 ~ ~
자녀는 몇이야? 어 ~ 3명 ~ 그래 ~~
숙제는 다 했는가? ~~
맏이만 출가시키고 둘은 아직 미혼이니, 난 아직 숙제를 다 못하고 있습니다 ~~
청기골도 벌 받겠습니다.
~ 남원 광한루에 있는 형장틀 (2016년 3월 청기골 찍음 ) ~
숙제를
다 못하여 반성하면서
청기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