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 떨어지고 나면
아카시아
콩과에 딸린 낙엽 교목으로
키는 25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황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지고,
잎은 9~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겹잎입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나무입니다.
꽃
5월에 한 가지에 많은 꽃이 붙어서 핍니다
9월이 되면 콩과 같은 열매가 달립니다
꽃은 아름다운 향기로 우리의 정신을 맑게하여 줄 뿐 아니라
달콤한 꿀을 선물하는 아주아주좋은 꽃입니다
꽃말
비밀스런 사랑, 숨겨진 사랑,
우정, 깨끗한 마음입니다.
입국
우리나라에 들어온것은 일제 강점기 때이며
다른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메마르고 헐벗은 민둥산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하여서
들여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토종 나무를 죽이고, 또한 산소에 해악을 끼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하필 전국곳곳 공동묘지에는 어김없이 아카시아나무가 심어져 있으니까요
추억
아카시아줄기를 꺽어서 연인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하여
한잎,두잎 따 내는 게임은 정겨움의 최고였죠.
우리 모두 한번쯤 격어본 옛 추억일 것입니다
이별
만난지 1년차 선남선녀가 있었습니다.
계절이 여왕 5월을 맞아
아카시아 꽃향기 그윽한 태화봉오솔길을 거닐다가
아카시아줄기를 따서 가위,바위 보를 하여 누가먼저 잎을 빨리 따는가 내기를 하였습니다.
둘이는 정겹게 손을 내밀어 웃으면서 한 이퍼리,두 이퍼리,세 이퍼리 다서여서 이퍼리 ~ ~
결국은 머스마가 지고 말었습니다,
문제는 선녀씨가 두잎을 속여서 따 버린것입니다,
승질이 난 머스마 "와 쏘기노 그렇게 양심 불량하면 내사 못 산다" 하니
돌아온 말은 "쪼잔하기는 그냥 쏘가주면 안돼냐,밴댕이 소갈머리야"
하면서 휑하니 가 버렸습니다
아 ~ ~ 아카시아 꽃향기에 취하여 헤어진 연인이여 ~~~
회원님
5월도 후반입니다
덥습니다, 가벼운 산책으로
심신을 추스려 주십시요
절대절대 아카시아 잎따기 가위바위보는 하지마세요.
~ 오늘 오후 뒷산에서 청기골 찍음 ~
아카시아잎을 보면서
청기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