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덕 경찰수련원을 다녀왔습니다

청기골 2019. 3. 12. 15:52

수련원

경북 영덕군 병곡면 덕천리에 위치한

경북경찰청 영덕수련원은

2009년 4월 20일 착공하여

1년 4개월여 공사끝에 2010년 8월 24일 준공하였습니다

총부지 13,134 ㎡에 연면적 2,554㎡ 4층건물로

객실 30개와 편의시설로 구성된 경북 유일의 경찰수련원입니다.


모임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예비역 몇명과 현역용사들이 합동으로

1박 2일간 수련원에 입소를 하였습니다.

큰방에 여장을 풀고 가까운 후포항으로 누가 부른것도 아닌데

불이나케 달려갔습죠.

수족관에 대게는 두다리를 치켜세우면서 곁눈으로 힐끔힐끔거리고

광어,도다리,놀래미는 납짝엎드리고,

멍게와 해삼은 그냥 뒹글고 있더군요.


2층

구색맞추어 대게와 회를 시켜서

2층 제일로 전망좋은 창가에 자리잡고 확트인 동해를 바라보면서

이슬이와 하이트를 원없이 빵 ~ 빠방 따 보았습니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나더군요 "술잔을 들 수 있는 힘이있으면 열심히 마시라"고요


수련

어둠을 헤치고 수련원 3층에서

매운탕에 라면을 곁들여 야간수련을 계속하였습니다

밤은 깊어가도 토론은 이어지고 쌓여가는 빈병이 수련에 성적표로 보이더군요


동해

고달푼 수련을 알아주는건 역시나 밝게 떠오르는 태양과 출렁이는 파도였습니다

해변을 거닐고 가슴을 펴 보았습니다

예비역으로 빠듯한 일상이지만?  

잠시 수련을 통하여 몸 마음 정결하게 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도해단

영해면 대진리 산수암에 세워진 한말 벽산 김도현의병장의 기념비를 보고는

새로운 다짐도 하여 보았습니다

 천추대의(千秋大義)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 할 중대한 의리)

네글자를 가슴에 담아 보면서 1박 2일수련을 마쳤습니다.


행복

시간에 얽메이지 마시고 한번쯤 외도를 하는것도

생활리듬에는 좋다고 합니다.

회원님 한번쯤 수련원에서 수련하고 오시지요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는것도 어쩌면 행복이 아니겠는지요.



영덕수련원에서

수련하고 돌아온

청기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