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바위를 다녀왔습니다
사랑바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계곡 삼근리에 위치한 사랑바위는
36번 국도변에 있는 높이 약4m의 바위로 몸통 하나에 머리가 2개로서
흡사 남녀(男女)가 포옹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사랑바위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바위주변에는 오래된 노송(老松)들이 있고 광천(光川)이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경관(景觀)은 절경(絶景)입니다.
성황당(城隍堂)이 없는 이 마을은 마을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믿고 있습니다.
전설
옛날 부모님들이 호환을 당하여 천애고아가 된 오누이가 서로 의지하며 약초캐는 일로 연명하는데,
어느날 꿈속에 신령님이 나타나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께서 병이 나시어 이곳 불영사계곡에서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구하고자 하나
산양들이 뜯어먹어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아주 높은 절벽 위에만 있으니
구해 온다면 큰 상을 내리겠노라!"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남매는 사흘동안 정성껏 기도를 하고, 계곡의 높은 절벽을 오르기를 이레만에
벼랑에 늘어진 '삼지구엽초' 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팔을 뻗다가,
오빠가 실수로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누이는 사흘 밤낮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가, 마침내 뒤따라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그 후 계곡에서 울리는 누이동생의 애절한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아
신령님이 두 남녀를 바위로 변하게 하여 평생 떨어지지 않게 포옹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곡소리가 들리던 산은 "통고산(통곡산)"으로,
사랑하는 오누이가 떨어져 죽을 때 흘린 피가 묻은 소나무는 껍질과 속까지 붉은
"울진소나무(적송, 금강송)"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그 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지고,
이별이 없다하여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고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삼지구엽초'를 다려 먹으면 귀한 자식을 얻고 부부간에 금슬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청기골
지난주에 청풍명월을 들려서 1박하고 불영계곡을 지나면서
금강송휴게소에 들려서 사랑바위를 찾았습니다
산 아래로 흐르는 광천은 장관이였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금강송은 고고함과 위엄
수 백년 풍상을 견딘 그 끗끗한 기상은 바로 우리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듯 하였습니다.
사랑바위입니다
금강송입니다
아름다운 광천입니다
회원님
여름더위도 식히시고 사랑도 느낄겸
사랑바위를 한번쯤 찾아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사랑바위를
다녀온
청기골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