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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冬將軍)아 횡포를 부리지마라

청기골 2018. 12. 10. 15:57

동장군

"겨울 장군"이라는 뜻입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짧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유래

모스크바를 정복하러 간 나폴레옹이 겨울추위와 눈으로 패한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장군"이라는 말이 등장한것은 1948년 10월 15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최초라고 합니다.


실존

동장군은 실존하지 않는 장군입니다

즉,수많은 나폴레옹의군대를 처참하게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매서운 추위였을 뿐입니다

장군이라면 갑옷에 투구를 쓰고 말을 타고 큰칼을 들고 호령하는 모습이 떠오르나 동장군이라고 하니

좀 연상하기가 머식하군요 

春장군과 夏장군 秋장군은 어데로 가고 유독히 동장군 너만이 혼자있는지?   


심술

장군은 덕장(德) 지장(智) 용장(勇)등으로 구분을 하고있습니다.

도대체 동장군은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도 의문이지만 분명한것은  심술장군입니다

동장군은 전방에 추위를, 좌측에 눈과, 우측에 바람을 함께 동행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하고 목을 움추리게하며,발을 동동구르게 하기도합니다.

강물을 꽁꽁얼게하고,애꿏게도 나약한 수도계량기를 파손시키고,

더 나아가 사람을 동사시키기도 하는 아주아주 고약한 장군?입니다.  


한때

메뚜기도 한 때입니다.

그래

마음껏 심술을 부리렴,

주변에 찬바람,눈보라를 안고서 너들 고향 시베리아를 그리면서

신나게 칼춤한번 쳐보렴, 쌓이고 쌓인 원한을 손바닥위에 올려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입맛대로 놀아 나그라?

명목은 많다,그저 계절이 너를 도와 줄때가 최 적기니라.

쌓인 눈때문에 바람 때문에 핑계를 되지않아도 된다. 신나게 놀아나거라?


종말

화무십일홍을 아시나요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못넘긴다고 하였소

동장군아, 

이제 동지 지나고 소한대한 지나가면 춘장군인 입춘이다

산들바람 불고 아지랑이와 꽃들이 피어나면

넌 ~ 넌 그 때가 종말이라는 것을 왜 알지못하냐? 

있을 때 잘해 ~ ~ ~있을 때~ ~ 때


회원님

매서운 동장군도

시간이 가고나면 사라지겠지요

춘하추동으로 4분하여 사이좋게 지내면 될것을

올해는 유별나게 하(夏)장군이 심술부리더니 따라서 동(冬)장군이 또 말썽입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보존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쌓인 눈 속에서도 고고청청함을 자랑하는 소나무입니다 ~  (지난해 안동유교문화단지에서 청기골 찍음)


동장군 심술에

마음아푼

청기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