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치재는 알고 있다~~

청기골 2014. 8. 3. 14:19

고개

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

전국에는 각 마을마다 수많은 고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산을 넘어 다니는 통로로 사용하는 길을 말합니다

경북 안동에 한티재,충북괴산과 전남 순천에 송치재 등등

전국 곳곳에는 수많은 "재"가 있습니다

 

길이 나 있어서 넘어 다닐 수 있는 높은 산의 고개

구름도 울고 넘는 추풍령,

백사 이항복의 귀양을 가면서 눈물 흘리면서 넘었던 철령

영남 과거객이 이 곳을 넘으면 장원급제 한다는  조령

전국에서 제일 길이가 긴 터널을 품은 죽령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때에 부엉이와 함께 울었던 고모령

 

구분

소꼽장난 하기 좋은 곳은 집 뒷산에 있는 고개

이웃과 소통하며 정을 나누던  재

큰 뜻을 이루고자 넘어야만 하는 령

 

요즘

등산이 대세입니다

모두가 산을 올라가 산도 아파합니다

그래서 올레길과 둘레길이 생겼답니다

 

눈물

왜 고개와 재,령을 넘으면

공통적으로 눈물을 흘려야만 하였던가요

창자가 끊어질 뜻한 고통의 미아리고개,서민들의 울었던 보리고개

울고 넘은 박달재, 

구름도 울어야만 한 추풍령

 

돌이와 순이가 오손도손 연애한것도 고갯길은 알고 있으며

누군가 죽어 간 것도 재는 알고 있으며

산적과 반란군이 득실거리면서 난동질 친것도 령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입이 없어서 말하지 않고 있을 뿐

 

이제

고개길은 산책로로

재는 신작로가

령은 터널로 모두가 변하였습니다

눈물흘리지 말고 슬기롭게 살아 갈 때입니다

 

회원님

저 산은 알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을 뿐이고요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 갈라산  청기골  찍음 -

 

     8월   첫  일요일

    - 청기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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