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왠지모를 기다림에
자꾸만 창밖을 봅니다
한잔의 차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겨봅니다
누구를 기다린다고
딱 하니 정한 사람도 없으면서
그저 먼산만 바라봅니다
비오는 춘분아침에
청기골이 차한잔을 올립니다
부디
사양하지 마시고
후후불어서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은은하게 방안으로 퍼지는
차의 향기가 넘넘좋아서
한잔 올려보았습니다
춘분아침에
- 청기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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